[올림픽] 양지인, 사격 여자 25m 권총 금메달 획득 "이곳이 저의 시작"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3 2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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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을 손에 든 양지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사격 여자 25m 권총 세계 랭킹 2위 양지인(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사격 대표팀의 세 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양지인은 이 종목에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었고, 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1점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2위.  올해 3월 파리 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한 양지인은 자신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 김예지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결국 기대에 부응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 치르는 종목으로, 본선은 완사와 급사 경기를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만 결선에 오른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0점 헤프닝' 속에 탈락한 가운데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행 티켓을 얻은 양지인은 급사로만 치러지는 결선에서 최종 금메달리스트를 가리는 10시리즈를 예드제예스키와 공동 1위(37점)로 마쳐 마지막 5발로 승부를 내는 슛오프에 돌입했고, 슛오프에서 4발을 과녁에 명중시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양지인은 "슛오프 가서 엄청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그게 헛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슛오프 도중에는 상대가 한 발씩 쏘는 결과가 저절로 눈이 가더라. '제발 한 발만 (놓쳐라)' 이러면서 경기를 봤다"고 슛오프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프랑스 선수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 데 대해 "본선 때도 제 바로 뒤가 프랑스 선수였다. 점수가 어떻게 나오든 관중들이 환호하더라. 그래서 결선도 똑같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응원받는 친구는 저보다 두 배로 떨릴 테니까 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파리 (올림픽)에 태극기를 올려서 정말 기쁘다. 솔직히 부담 많이 됐는데, 태극기가 올라가니까 싹 씻겨 내려가더라"며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행복하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금메달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도 열심히 도전하겠다. 이곳이 저의 시작이라고 봐달라"고 4년 뒤 올림픽 2연패에 대한 포를 밝혔다.   양지인의 금메달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해 역대 올림픽 사격 최고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따낸 것은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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