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사진: 대한탁구협회)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12위)는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를 3-0(11-9 15-13 11-4)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는 3, 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 단식이나 여자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김경아-박미영 조가 동메달을 획득한 2011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폴카노바-쇠츠 조는 2019년부터 5년째 호흡을 맞춰온 복식조로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자들이지만 신유빈-전지희 조에게 만큼은 이날 패배까지 4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중국), 4위 정이징-리위준 조(대만)의 경기 승자와 2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쑨잉사-왕만위 조를 상대로는 한 번 싸워 졌고, 정이징-리위준 조와는 아직 대결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