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임종훈 조(사진: 연합뉴스) |
세계 랭킹 3위인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 스코어 4-0(11-5 11-7 1--7 14-12)으로 완파,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탁구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따낸 올림픽 메달이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3위를 차지한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8월 19일 입대 예정이던 임종훈은 이번 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임종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 추가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에 3번 시드로 출전한 신유빈-임종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가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중국)를 상대로 선전 끝에 패해 결승 대신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 신유빈-임종훈 조(사진: 연합뉴스) |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방콕 16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거둔바 있는 신유빈-임종훈 조는 이날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왼손잡이 임종훈과 오른손잡이 신유빈이 둘 다 오른손잡이인 홍콩 조의 백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네 번째 게임에서 잠시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3차례 듀스 승부 끝에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