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8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 싱가포르' 인스타그램 캡쳐 |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2018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 싱가포르(총상금 700만 달러)’대회 결승에 진출, 그의 테니스 선수 커리어 사상 가장 큰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스비톨리나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9위)와 장장 2시간 38분이 넘는 혈투를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7-5, 6-7, 6-4)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베르텐스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던 스비톨리나는 이날 승리로 베르텐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라운드 로빈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스비톨리나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간 끝에 대망의 결승 진출까지 이뤄냈다.
스비톨리나는 이날 경기에서 시종 차분하면서도 실수가 적은 끈질긴 스트로크 플레이와 베르텐스의 약점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베르텐스의 범실을 유도해 내면서 전반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베르텐스는 스비톨리나의 냉정한 플레이에 말려 승부처에서 번번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중 여러 차례 라켓을 집어던지며 분풀이를 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사진: '2018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 싱가포르' 인스타그램 캡쳐 |
스비톨리나는 경기 직후 코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마지막 순간 이기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육체적으로 모든 공을 쫓아 내고 쫓아 다니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우리 모두 아주 좋은 테니스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회에 남을 수 있고,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비톨리나는 슬론 스티븐스(미국, 6위)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의 준결승 승자와 시즌 왕중왕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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