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B스타즈 염윤아, 쏜튼, 강아정, 박지수(사진: WKBL) |
KB스타즈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리바운드의 절대 우위(42-24)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소나기 슛을 앞세워 89-61,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KB스타즈의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은 이날 3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 2경기 연속 30득점에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주장 강아정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베테랑 이적생 염윤아가 15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시즌 개막전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던 박지수는 이날 두 자릿수 득점과 더블-더블(10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신한은행은 곽주영이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16점을 넣으며 고군분투 했지만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3득점 3리바운드)이 KB스타즈 선수들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팀 득점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고, 에이스 김단비 마저 개막전에 이어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20점차 이상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구단의 감독들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KB스타즈를 지목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몇 차례 슛을 실패하면서 '영점'을 맞춘 쏜튼은 이후 연속 3점포를 꽂아넣으며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 넣었고, 염윤아, 강아정과 박지수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1쿼터를 26-9, 17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스트릭렌의 부진 속에 시즌 개막전에 이어 빈약한 득점력에 울어야 했지만 리바운드에서 KB스타즈에 18개나 뒤진 부분이 더욱 더 뼈아픈 부분으로 남았다. 높이의 열세를 감안하더라도 리바운드 가담에 대한 투지와 적극성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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