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서채현 인스타그램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서채현(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서울시청)이 2023시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브릭센에서 열린 IFSC 6차 월드컵 볼더링 결승에서 4개의 과제 가운데 3개를 해결하며 '3T 4Z 3 9'를 기록, 4개 과제를 완등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4T 4Z 12 12)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5개의 과제 가운데 4개를 풀어내며 공동 13위로 준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준결승에서 4개의 과제를 9차례 시도 만에 완등(4t 4z 9 5),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4개 과제 가운데 3개를 해결하면서 4개 과제를 모두 풀어낸 그로스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손목 부상의 여파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4위, 2차 대회 29위, 4차 대회 25위에 그쳤던 서채현은 5차 대회에서 8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고, 6차 대회에서 첫 메달을 수확했다.
서채현은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 출전, 두 번째 볼더링 메달에 도전하는 한편, 이 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리드 종목에서도 메달에도 도전한다.
서채현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진출한 볼더링 월드컵 결승에서 첫 볼더링 월드컵 메달을 따서 너무 뿌듯하다"라며 "다가오는 인스브루크 월드컵에서도 이 느낌 그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