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다미리스 단타스(사진: WKBL) |
OK저축은행은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69-61로 이겼다.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16패)째를 거두며 단독 4위가 됐고,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은 시즌 17패(9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내려 앉았다.
OK저축은행의 다미리스 단타스(26점 14리바운드)-진안(16점 9리바운드) '트윈 타워'는 KEB하나은행의 페인트존을 장악하며 42점 23리바운드를 합작,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구슬은 공격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 수비에서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안혜지는 무려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베테랑 조은주는 고비 때 중요한 3점슛 두 방을 꽂아넣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16점 10리바운드)와 강이슬(14점 12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가드 신지현이 팀내 최다 득점인 19점(5어시스트)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을 뒷심이 부족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1쿼터에서 단타스와 진안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단타스의 3점포에 힘입어 21-15, 6점 차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그러나 2쿼터에서 단 4점을 올리는 극심한 득점 부진이 이어지면서 KEB하나은행에 역전을 허용, 29-25로 뒤진채 전반을 마감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OK저축은행은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내외곽을 오가며 5개의 야투 가운데 4개를 적중시킨 단타스의 활약 속에 전반에 무득점에 묶였던 구슬이 5점을 보탠 OK 저축은행은 50-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KEB하나은행의 신지현과 강이슬에게 연속 실점하며 54-51,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정유진의 3점포로 한숨을 돌린 뒤 단타스의 자유투 득점과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진안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승세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