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은심(가운데), 리숙(왼쪽), IWF 월드컵 여자 64㎏급 1, 2위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
북한 역도 림은심(27)과 리숙(21)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64㎏급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림은심은 5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64㎏급 경기에서 인상 114㎏, 용상 144㎏, 합계 258㎏을 들어 우승했다.
2위는 합계 248㎏(인상 108㎏·용상 140㎏)을 든 리숙이었다.
3위 스비틀라나 사무리아크(20·우크라이나)의 합계 기록은 221㎏(인상 101㎏·용상 120㎏)으로, 리숙의 기록보다 27㎏이나 낮았다.
그만큼 림은심과 리숙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림은심은 '북한 역도 영웅' 림정심(31)의 동생이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 69㎏급에서 우승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75㎏급 정상에 올랐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에서는 76㎏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언니 림정심은 여자 75㎏급 정상에 올랐고, 림은심은 69㎏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림정심·은심 자매는 처음 성인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림정심은 은퇴했고, 림은심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4㎏급 정상에 올랐다.
이제는 신예 리숙이 베테랑 림은심을 위협한다.
리숙은 지난해 12월 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합계 260㎏으로, 254㎏의 림은심을 꺾고 우승했다.
림은심은 IWF 월드컵에서 4개월 만에 리숙과 재대결을 벌여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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