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사진: WKBL) |
KB스타즈는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박지수의 트리플더블(11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88-77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2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처음이자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박지수는 이로써 정확히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트리블더블을 작성했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상 정규리그에서 나온 36번째 트리플더블이기도 하다.
박지수는 이날 3쿼터 초반 세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파울 트러블에 걸려 지난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당한 악몽이 되살아나는가 했으나 지혜로운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도 이끌고 자신의 트리플 더블도 완성할 수 있었다.
박지수는 경기 종료 23초 전까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지만 팀 동료 김현아의 3점슛을 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골밑 혼전중에 박지수가 잡은 공을 외곽으로 굴려서 준 패스를 김현아가 받아 그대로 3점슛으로 연결한 것. 경기 종료 23초 전이었다. 다소 행운이 따른 어시스트였고, 박지수는 김현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은 이날도 28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심성영, 김민정(시상 3점슛 3개) 강아정(3점슛 2개), 염윤아, 김현아(이상 3점슛 1개) 등이 10개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모처럼 만에 내외곽이 고르게 빛난 경기를 펼쳤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가 28점 10리바운드로 분전을 펼쳤고, 강이슬, 백지은 등이 11개의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리바운드에서 22-53이라는 절대 열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이틀 전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KB스타즈는 곧바로 시즌 4번째 승수를 쌓으며 4승 1패,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1위 우리은행과는 반 경기 차다. 반면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한 KEB하나은행은 1승 4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