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66.7%(17/28)에 달한다는 점에서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선 셈이다.
KB스타즈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3-23으로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속공과 박지수의 높이를 활용한 골밑 공략, 그리고 원활한 외곽슛 지원까지 이어지면서 100점에 가까운 고득점으로 낙승을 거뒀다.
▲사진: WKBL |
KB스타즈의 박지수는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일라 쏜튼 역시 26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고, 주장 강아정은 3점슛 4개 포함 20점, 가드 심성영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식스맨 김민정도 중요한 순간 알토란 같은 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티아나 하킨스가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보미(12점)와 박하나(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높이의 열세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이날 1쿼터에서 삼성생명과 3점슛 4개를 주고 받은 가운데 박지수가 골밑 돌파로 착실하게 필드골과 자유투 득점을 올리면서 29-22, 7점을 리드했다. 2쿼터 초반 KB스타즈는 박지수와 강아정, 심성영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15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김보미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하면서 점수차가 줄어들었고, 결국 52-42, 10점 차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KB스타즈는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9개를 포함해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공격-수비 리바운드를 합쳐 9개를 잡아내는 데 그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하킨스의 3점포와 골밑 득점으로 7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강아정의 3점포와 박지수, 김민정의 득점을 앞세운 KB스타즈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KB스타즈는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 하킨스의 연속 득점으로 64-68,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쏜튼의 자유투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결국 71-64로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접어들면서 삼성생명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킨스와 박하나, 김한별의 득점으로 KB스타즈와의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해갔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쿼터 중반 이후 강아정의 3점포와 쏜튼, 염윤아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13점 차(88-75)까지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쏜튼과 김민정, 심성영이 9점을 추가한 KB스타즈는 97-75, 22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이틀 뒤인 23일 오후 1차전과 같은 장소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