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최민경 1타차 공동 2위…고지우·황유민·김희지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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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방신실(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방신실은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2위 최민경(지벤트), 홍정민(CJ, 이상 7언더파 137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열린 KLPGA투어 2024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1타차 준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이로써 시즌 개막 2주 연속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되면서 시즌 첫 승과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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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사진: KLPGA) |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방신실은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18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방신실은 경기 직후 "오늘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전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바람 읽기가 쉽지 않아서 아이언 거리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만족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주 연속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 방신실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이 코스는 실수하면 안 돼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티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안전하게, 거리 많이 보내지 않고 좋아하는 거리 남길 수 있도록 공략하고 있는데, 내일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최종 라운드 운영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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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사진: KLPGA) |
최민경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고, 홍정민은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쳐 방신실과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다. 지난주 하나금융 싱가포르 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우승 보다는 컨디션을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지금 못 올리면 올 시즌 전체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내일도 일단 무조건 파 온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1라운드 선두였던 김희지(페퍼저축은행)과 고지우(삼천리), 황유민(롯데)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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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KB금융그룹)과 투어 18승의 박민지(NH투자증권)도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박민지는 "늘 하던 대로 해야지 생각하면서 마지막 홀에 도착해서 버디 찬스를 맞았는데, 리더보드를 봤더니 꽤 상위권에 올라와 있었다. 평소에도 리더보드를 즐겨보는 편인데, 오늘은 뭔가 떨리더라.그래도 버디를 성공해내서 스릴있었다. 내일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캐디 오빠와 재미있게 이 스릴을 즐기면서 쳐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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