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하는 우빛나(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완패, 1차 목표인 8강 진출 가능성에 암운이 드리웠다.
우리나라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애 23-30, 7골 차로 졌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강팀들이다.
전반을 12-14로 뒤진 가운데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초반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분간 퇴장당했고 이후 연달아 7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시작 후 5분 만에 7m 스로를 얻었지만 우빛나(서울시청)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9분에 시도한 류은희의 7m 스로는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후반 시작 10분이 다 되도록 무득점으로 봉쇄 당했다.
한국은 강경민(SK슈가글라리더스)의 속공으로 후반 첫 득점을 올려 13-21을 만들고, 13-22에서는 류은희, 신은주(인천시청), 강경민, 김보은(삼척시청)이 4골을 넣으며 17-22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잡은 공격 기회에서 김보은의 슈팅이 상대 선방에 막히고, 오히려 7m 스로로 실점하며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우빛나 7골, 강경민이 5골 등으로 분전했지만 류은희가 봉쇄 당한 부분이 뼈아팠다.
우리나라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