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정은(사진: WKBL] |
우리은행은 이로써 토마스의 공백 속에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2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즌 9패(4승)째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이날 토마스의 부재 속에 높이의 열세로 인해 리바운드에서 26-34로 뒤졌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들이 속출, 사실상 자멸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의 김정은은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하는 한면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베테랑 임영희가 18점, 박혜진이 12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20점 12리바운드)와 진안(12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구슬이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모처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특히 구슬은 두 자릿수 득점에도 불구하고 잦은 실책성 플레이와 이른 파울 트러블로 실질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팀의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 부족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4쿼터.
4쿼터를 46-46 동점으로 시작한 우리은행은 OK저축은행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58-58로 패팽히 맞선 경기 종료 2분34초 전 김정은의 3점포로 61-58로 앞서갔다.
이후 OK저축은행의 단타스에게 실점, 61-60으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박혜진의 득점으로 63-6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OK저축은행의 공격 실패 후 경기 종료 43초 전 OK저축은행 진안의 U파울이 나오면서 자유투와 공격권을 얻어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이후 박혜진의 자유투로 65점째를 올린 우리은행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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