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설공단 정가희의 슈팅(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삼척시청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부산시설공단은 4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5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0-26으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부산시설공단은 7승 2무 10패, 승점 16점으로 5위를 유지하면서 6위 광주도시공사와 승점을 3점 차로 벌렸다. 삼척시청은 10승 1무 8패, 승점 21점으로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초반은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삼척시청은 김보은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득점을 기록했고, 부산시설공단은 개인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다.
삼척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부산시설공단이 9-7로 앞서기 시작하더니 11-8, 3점 차까지 달아났다. 다시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실책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벌어진 격차가 줄어들지도 더 멀어지지도 않았다.
마지막에 부산시설공단이 실책으로 삼척시청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5-14로 따라잡히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조아나의 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부산시설공단이 다시 19-17로 달아났다. 벤치를 지키던 김선화가 연속 7m드로를 성공해 19-19 동점을 만들며 경기에 나섰다.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으로 부산시설공단이 다시 21-19로 달아나더니, 삼척시청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25-21, 4점 차까지 달아났다. 삼척시청이 따라붙나 싶으면 실책이 나오면서 기회를 놓쳐 4점 차의 간격이 쉽사리 줄어들지 못했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30-26으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조아나가 10골, 정가희와 이혜원이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연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은 전지연이 6골, 최수지가 4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시설공단의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부산시설공단의 정가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가희는 경기 후 "삼척시청을 올해 한 번도 못 이겼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5위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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