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안지현·유현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 '5언더파' 공동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1 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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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안지현(메디힐)과 유현조(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안지현과 유현조는 1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68타를 친 박혜준(한화큐셀), 윤이나(하이트진로), 이제영(MG새마을금고), 유해란(다올금융그룹) 등 공동 3위 그룹과는 한 타 차. 
 

안지현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고, 유현조는 이글 한 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들이 기록한 5언더파 67타는  지난해 이 대회 4라운드에서 이제영이 기록했던 코스레코드(4언더파 68타)를 넘어선 새로운 코스레코드에 해당하는 스코어지만 이날 경기에 '프리퍼드 라이'(장소가 젖어있기 때문에 더 나은 위치로 볼을 옮길 수 있도록 허락하는 임시 규정)가 적용된 관계로 공식 코스레코드로 인정 받지는 못했다.  

 

▲ 안지현(사진: KLPGT)

 

안지현은 경기 직후 "오늘 버디가 초반부터 버디 많이 나와줘서 편하게 플레이 했다"며 "이렇게 오랜만에 60타 타수를 쳐서 일단 기분 좋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보람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안지현은 상반기 14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6차례만 컷을 통과해 상금 순위 79위로 쳐진 상황이다. 

 

안지현은 "하반기에 10게임 이상 남았는데 일단 많이 끌어올려야 된다. 순위가 많이 뒤에 있어서..."라며 "올해는 시드전을  가는 목표로 정말 열심히 독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반기 첫 대회 첫 날 선두에서 경기를 마친 만큼 이번 대회부터 목표 달성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안지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관건으로 티샷을 꼽았다. 

 

상반기 막판 어려움을 겪은 이유도 티샷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밝힌 안지현은 "티샷이  안정성 있게 가면 아이언은 괜찮기 때문에 티샷이 좋은 날에는 성적이 항상 괜찮았던  같다."며 티샷에 방점을 찍었다.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한 루키인 유현조는 데뷔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 유현조(사진: KLPGT)

 

유현조는 경기 직후 "오늘 경기 나름 만족스럽게 끝난 같다"며 "17번 홀에서 보기가 아쉽긴 해도 그래도 마무리한 같다."며 "오늘은 샷도 나쁘지 않았고 퍼트 찬스가 잡아주면서 샷이랑 퍼터가 오늘 됐던 같다."고 돌아봤다.

 

이글을 잡아낸 1번 홀에서 투온을 시도한 것에 대해 유현조는 "제가 여기 코스를 어제 처음 쳤는데 어제 (공식연습) 쳤을 때 '그냥 잘라치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은 좋게 (드라이버가) 많이 갔고 거리가 맞았다. 사실 투온을 왼쪽으로 하려고 그랬는데 미스 샷이었다. 그런데 거리가 맞아서 (핀에) 4m가 붙어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는 상반기 후반부 페이스가 상승세에 오르며 첫 우승과 신인왕 수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현조는 "신인왕도 신인왕이긴 하지만 저는 일단 우승을 너무너무 하고 싶다"며 "계속 '나도 우승하면 울어야지'라는 생각밖에 해서 우승을 너무 하고 싶다. 신인왕보다는 우승을 많이 생각하는 같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유현조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첫 라운드 친다고 끝까지 치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그냥 긴장 놓치지 않고 오늘처럼만 플레이를 가볍게 가볍게 치고 싶다."며 "오늘 실수가 바람 계산에서 있어서 바람 계산을 똑똑하게 하면 좋은 스코어 있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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