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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OK저축은행이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12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에 78-62,16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4전 전승의 압도전 우위를 지킨 OK저축은행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6승(13패)째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KEB하나은행(8승 11패)과의 격차는 두 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3승 16패)은 4연패에 빠지며 5위 OK저축은행과의 격차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의 다미리스 단타스는 이날도 '더블더블'(20점 16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정유진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3점슛 4개(3점슛 성공률 50%)를 꽂아 넣으며 13점을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베테랑 조은주 역시 내외곽에서 13점을 넣었고, 포인트 가드 안혜지는 무려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리그 어시스트 1위'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펼치는 한편 3점슛도 2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의 2점슛 성공률은 62%, 3점슛 성공률은 37%에 달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신한은행에 42-29로 크게 앞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7점을 넣고 무려 10개의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더블더블을 기록,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고, 가드 김규희가 내외곽에서 11점, 김아름이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10점, 곽주영이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9점을 기록했으나 자신타 먼로가 7점에 묶이고 리바운드 역시 6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1쿼터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신한은행의 속공에 6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이내 단타스와 구슬이 공격을 주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고, 신한은행이 10점에 묶어 놓은 채 27점을 몰아치며 17점을 앞선 채로 1쿼터를 마쳤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에서도 OK저축은행으 조은주의 외곽슛을 필두로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더 벌려 49-26, 23점 차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3쿼터 들어 OK저축은행의 턴오버가 늘어나는 틈을 타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먼로, 김규희의 득점으로 6점을 추격했고, 4쿼터 초반 OK저축은행 선수들의 플레이가 다소 위축되어 있던 사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OK저축은행은 단타스의 착실한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4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터진 정유진의 3점포 2방은 신한은행의 추격의지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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