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토마스(사진: WKBL) |
우리은행의 외국인 센터 크리스탈 토마스(196cm)는 지난 2016-2017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5연패에 큰 기여를 했던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앞세워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 '더블-더블'(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프로농구 무대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는 신한은행의 골밑에서 쉐키나 스트릭렌과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나타냈고, 박혜진, 임영희와 펼치는 투맨 게임에서 원활한 호흡을 보여주며 확률 높은 골밑슛 기회를 착실한 득점을 연결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리바운드에서 53-35로 앞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토마스와 함께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끌어온 '에이스' 박혜진과 '맏언니' 임영희도 각각 20점,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날 우리은행은 이날 신한은행과 점수차를 10점 이상 벌린 1쿼터 후반부터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에 여러 국내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루마니아 출신의 혼혈선수 김소니아는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냈고, 이적생 가드 박다정과 이선영은 각각 4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우리은행은 특히 수비에서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3쿼터 이후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의존한 신한은행을 단 45점에 묶어내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김아름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단비가 6점에 묶이는 등 우리은행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 개막전에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