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페인팅계에서 독보적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인 구구킴이 만든 캐릭터 굿즈를 이용한 파격적인 구성의 패션쇼 '2022 구구걸스(GuGugirls) 패션쇼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SAC아트홀 에서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키즈 모델, 주니어 모델, 시니어 모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라 통합의 메시지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적 서사, 지구사랑 메시지까지 담은 무대를 꾸몄다.
이날 패션쇼에는 H 갤러리의 소속 작가인 또도아(TTODOA)작가가 열정적이면서 경쾌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즉석 페이팅 등의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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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걸스 패션쇼는 3막 6장의 무대로 구성됐다.
1막 1장은 과거,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사람의 무게와 감정을 독특한 분장과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1막 2장은 또도아 작가의 그림 퍼포먼스와 전자 바이올린의 경쾌한 음악으로 시작됐다.
여전히 코로나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일상을 회복하려는 노력과 일상의 무거움을 벗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예술로 승화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2막 1장은 현재,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 힘차게 돌아가는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2막 2장은 자신의 끼를 맘껏 펼치며 폭발하 듯 넘치는 에너지를 무대 위에 쏟아 부었다
3막 1장은 미래, 모든 어두운 아픔과 무거움을 벗어버리고 가장 가벼운 모습으로 일상에서 자신의 길을 멋지게 걸어가는 모습을, 2장은 관객들과 함께 축제처럼 즐기는 미래의 모습을 퍼포먼스형태로 표현했다.
구구킴은 앞서 지난 해 6월 폭 5m 크기의 대형 그림 작품 23점을 부산 해운대 백사장 위에 깔고 드론 패션쇼를 펼친바 있다.
당시 모델들 얼굴 전체를 흰색과 빨간색으로 칠하고, 붉은 백여우들을 연상케 하는 50여명이 장장 800m의 백사장을 횡단하는 런웨이를 선보였다.
구구킴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는 "패션은 일부 특정인들의 사유물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대중의 것이어야 한다. 너무 어려우면 안된다. 언제나 편히 입을 수 있고 접할 수도 있는 일상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구킴은 내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특별 이벤트(그림 전시,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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