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3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3개...중간 합계 13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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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돌격대장' 황유민(롯데)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사흘간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며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 시즌 첫 승과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황유민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까지 36홀에서 보기 없이 10언더파를 기록했던 황유민은 이로써 54홀 연속 보기 프리 플레이를 펼치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 박혜준(한화큐셀), 강지선(휴온스), 문정민(SBI저축은행, 이상 11언더파 205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해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장타 능력에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앞세워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황유민은 데뷔 2년차 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황유민은 경기 직후 "1,2라운드에 비해 샷이 흔들리고 퍼트감도 아쉬웠다. 그래도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파세이브하고, 18번 홀에서도 행운이 따라줘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노보기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사실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노보기가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기를 안하려고 하겠지만, ‘보기하지 말자’가 공략법은 아니기 때문에 기록에 대한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이 걸린 최종 라운드에 대해 "수비적으로 치려고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며 "내일 컨디션을 보고 샷이 잘 맞는다고 느껴지면 공격적으로 치고 나갈 생각"이라고 특유의 '공격 골프'로 우승을 노리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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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준(사진: KLPGT) |
박혜준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이자 2022년 KLPGA투어 데뷔 후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1승과 함께 상금 순위 8위를 차지하며 올해 2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 국내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맞은 박혜준은 "처음 챔피언조에 들어가는 거여서 떨리다기보다는 많이 설레는 것 같다"며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쳐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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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선(사진: KLPGT) |
강지선은 전날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5언더파 67타를 치며 2019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지난 2021년까지 풀시드로 KLPGA투어에서 뛰다 2022년에는 드림투어(2부 투어)와 KLPGA투어 출전을 병행했고, 지난해에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강지선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KLPGA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4위에 올라 올 시즌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 3년 만에 1부 투어에 복귀했다.
데뷔 6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은 강지선은 "챔피언조는 진짜 처음인데 그냥 무아지경으로 좀 치는 것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하다 보면 또 거기서 배우는 게 있지 않을까"라며 "욕심은 일단 내려놓고 저한테 더 집중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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