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라이프 베스트' 이동은, 루키 시즌 첫 1R 단독 선두 "신나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1 1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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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1R 노보기 9언더파 단독 선두
▲ 이동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이동은(SBI저축은행)이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동은은 11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듯한 '버디쇼'를 펼치며 9언더파 63타를 쳐 2위 전예성(안강건설, 8언더파 64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KLPGA투어 루키 가운데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선수는 이동은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이동은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이동은이 KLPGA 공식 대회에서 기록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이 스코어는 또한 2018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배선우가 기록한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나 이날 1라운드 경기가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어 공식 코스레코드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루키 시즌인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10차례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 1회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이동은은 이로써 올 시즌 1호 루키 챔피언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은은 경기 직후 "일단 제가 첫날에 이렇게 잘 쳐본 게 처음이어서 일단 너무 신난다"며 "전 시합까지 안 됐던 100m 안쪽 거리의 웨지랑 퍼트가 잘 따라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여기가 전장이 좀 짧은 편이어서 제가 드라이버 치면 보통 100m 안쪽 웨지 거리가 많이 남는데 오늘 100m 안쪽 웨지 치면 거의 한 세 발? 3M 정도 안에 다 붙어줘서 버디 찬스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퍼팅감에 대해서도 이동은은 "오늘 짧은 퍼터도 놓치지 않았지만 그래도 10m 7m에서, 퍼트가 한두 개 떨어져 줘서 더 높은 스코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남은 경기에서 제 장기인 장타를 살려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우승을 기대해 봐도 좋겠냐'는 물믐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 전예성(사진: KLPGT)

 

이날 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에 오른 전예성은 "오늘 시작 전부터 생각을 앞서서 생각하지 말고 조금 현재 그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집중하면서 치자고 생각했던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루어진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저는 조금 소프트한 그린에서 더 잘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그런 게 저한테 더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그린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낸 뒤 하이원 코스의 전체적인 특성에 대해서도 "거리를 많이 내야 되는 코스는 아닌 것 같아서 오히려 저한테는 조금 더 유리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KLPGA투어 역대 6번째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진선(카카오VX)은 이날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 한진선(사진: KLPGT)

 

한진선은 최근 3년간 이 대회 1라운드 플레이중 이날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한 뒤 "일단 퍼팅감이 제일 좋았다"며 "작년이랑 재작년 같은 경우에 마지막 날 많이 치고 올라가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버디가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서 이제 제일 좋은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물론 스코어는 너무 좋았지만 이제 티샷이 조금 불안정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체크를 하면서 빈틈없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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