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경, 입회 5년 만에 첫 우승...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 정상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8 18: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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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경(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나경(참좋은여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5년 만에 첫 우승을 드림투어(2부 투어) 무대서 이뤄냈다. 

 

한나경은 18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2위 그룹(송은아, 정수빈, 한아름, 강지선, 10언더파 13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나경은 2020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했지만 ‘2020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에서 준우승을 한 뒤로는 눈에 띌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나경은 “꿈만 같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 선수들이 우승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나경은 골프 DNA를 물려받았다. 작은할아버지는 한국 골프의 전설이자 산 증인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장상 고문이며 아버지 또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3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프로 골퍼 한영근 씨다. 
▲ 한나경(사진: KLPGA)
 한나경은 “어릴 때부터 골프가 익숙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다.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힘들다는 걸 아셔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에는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경은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많이 알려진 분들이다 보니 주변의 기대가 커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올해 초부터 약점이었던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에 6시간 동안 퍼트 연습에 매진하면서 성적이 나기 시작했고, 부담감도 많이 떨쳐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50위에서 17위로 33계단 상승한 한나경은 “남은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더 하고 싶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일본 투어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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