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황유민(롯데)과 임진희(안강건설)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서며 나란히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황유민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과 버디를 한 개씩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고, 임진희는 한 차례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역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황유민과 임진희는 이로써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이소영(롯데), 최민경(지벤트), 정소이(노랑통닭, 이상 4언더파 140타)와는 한 타 차다. 올 시즌 루키로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지난 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루키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고,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거둔 임진희는 약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황유민(사진: KLPGA) |
이어 그는 지난 이틀간 치른 경기에서 마주한 바람에 대해서는 "저는 바람 불 때 볼 치는 걸 되게 좋아하고 재밌어 한다"며 "이 정도 바람은 제주도라면 평균적인 바람인 것 같아서 칠 만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임진희(사진: KLPGA) |
이어 그는 "제주도에서 정말 우승하고 싶다."고 고향에서의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뒤 "플레이 중에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아드레날린도 분비된다. 조금 오버 페이스가 될 때도 있지만, 팬 분들에게 많은 힘을 받고 있다."고 응원을 와준 고향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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