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지수(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지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6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지수는 6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9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3부 투어) 13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전지수는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아마추어 강미진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준회원 입회 6년 만에 KLPGA 공식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이다. 전지수는 “아직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면서 “그동안 노력하고 연습했던 것을 이번 우승으로 보답받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 전지수(사진: KLPGA) |
이어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부모님과 할머니, 친척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후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에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전지수는 “평소 퍼트가 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에 오히려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면서 퍼트가 흔들렸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내 퍼트감을 믿고 과감하게 치려고 했고,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가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17년 7월 ‘KLPGA 2017 제2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전지수는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전우리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전지수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했던 무용을 그만 두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골프를 치던 우리 언니를 따라 16살 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
▲ 전지수(사진: KLPGA) |
이어 “골프를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준비해 준회원까지는 빠르게 입회했지만, 수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많이 속상하고 지치기도 했다.”라면서 “최근 연습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남은 점프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회원 자격을 빨리 얻고 싶다.”라면서 “정규투어에서 뛰게 된다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기부도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뜻깊은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