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청 김온아(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삼척시청이 김온아, 김선화 자매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도시공사를 제압, 3위 서울시청을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삼척시청은 17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4-21로 이겼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광주도시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가게 됐다.
삼척시청의 김선화(6골)와 김온아(4골 5어시스트)가 10골을 합작하고, 김보은이 5골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골키퍼 박새영이 12개의 세이브(방어율 40%)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4골을 터뜨린 최수지는 역대 28번째로 500골을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7골, 김금정이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조은 골키퍼가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 관중 앞에서 2연승을 달린 4위 삼척시청은 9승 1무 6패, 승점 19점으로 3위 서울시청에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광주도시공사는 5승 1무 10패, 승점 11점에 머물면서 부산시설공단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에는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의 중거리 슛에 의해 앞서나 싶었는데, 삼척시청이 김보은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따라잡았다.
광주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3골을 연달아 넣어 7-6으로 역전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삼척시청이 흐름을 가져갔지만, 쉽게 치고 나가지 못하고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 삼척시청 김선화(사진: KOHA) |
박조은 골키퍼의 세이브가 많았음에도 광주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2점 차로 달아나 13-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서로 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섰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삼척시청은 김온아가 들어오면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김선화의 스카이 패스를 받은 김온아가 성공시키는 등 4골을 연달아 넣어 18-13까지 달아났다.
양쪽 골키퍼가 번갈아 6차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삼척시민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와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박조은의 5연속 세이브에도 불구하고 광주도시공사가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결국 삼척시청이 24-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부상에서 복귀해 4골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삼척시청의 김온아에게 돌아갔다.
김온아는 "4위를 지키기도 힘든 상황인데 3위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경기여서 부담이 됐는데 홈에서 하니까 관중들의 많은 응원에 힘입어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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