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지현 인스타그램 캡쳐 |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 여자 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강호 호주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30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제24회 FIBA U-18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에 63-62, 한 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이소희가 2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에이스' 박지현 역시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힘을 보탰다.
전반을 27-18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10~13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4쿼터 들어 호주의 맹렬한 추격에 고전했고, 61-58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8초 전에는 호주에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40.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허용, 61-62로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5.8초전 이해란이 천금과 같은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63-62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수비에서 호주의 결정적인 골밑슛을 막아낸 뒤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결정 지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대표팀은 코트 중앙에서 모든 선수들이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인도를 44점 차로 대파한 한국은 이날 A조 최강팀으로 꼽히던 호주마저 잡아냄으로써 대회 조별리그 3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 지으며 4강에 직행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B조는 중국, 일본, 뉴질랜드, 말레이시아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여 이긴 나라가 4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 3회 연속 3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로 4강에 직행함으로써 4강에서 B조 1위팀을 피할 수 있게 돼 결승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내년 7월 태국에서 열리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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