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부분 시드′ 유경민, 데뷔 후 예선 최고 성적 ＂이왕 이렇게 된 거 톱10 까지...＂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2R 연속 이븐파 선전...데뷔 후 최고 성적 기회

▲ 유경민(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부분 시드로 출전을 이어온 신예 유경민(대흥건설)이 데뷔 후 최고 성적으로 예선 라운드를 마쳐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유경민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친 유경민은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유경민은 올 시즌 KLPGA투어 데뷔 후 가장 높은 순위에서 예선을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3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2위에 올라 올 시즌 드림투어(2부투어)와 1부 투어인 KLPGA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유경민은 상반기 K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공동 5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제주의 강풍을 뚫고 난이도 높은 블랙스톤 제주 코스에서 예선 라운드를 10위권 순위에서 마침으로써 유경민은 데뷔 후 최고 성적과 더 나아가 첫 톱10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유경민은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최대한 세컨 샷 공략을 안전하게 했다"며 "그린에서 퍼트가 좀 아쉬운데 3퍼트 두 개 한 거 빼고는 잘 끝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데뷔 후 최고 순위로 예선을 마친 데 대해 "2부 투어와 1부 부어를 병행하고 있는데 1부 투어에서 이렇게 예선 통과를 해서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끝냈다는 것 만으로 스스로 대단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유경민은 남은 3,4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그린 플레이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컨 샷을 어디에다 공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원래 목표는 예선 통과였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내일이랑 내일 모레 언더파를 쳐서 톱10 안에 들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170cm의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거리가 장점으로 평가 받는 유경민은 2019년 KLPGA 입회 이후 4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1부 투어 풀시드를 얻지 못한 이유에 대해 "티샷이 거리에 비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정규 투에 올 수 없는 티샷 정확도를 갖고 있었었지만 작년 전지훈련에서 티샷 정확도가 많이 높아져서 이제 정규투어에 와서도 어려운 코스에서 이렇게 치는 거 보면 앞으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드 순위에 따라 앞으로 출전할 수 있는 정규투어 대회가 확정되지 않은 유경민은 앞으로 남은 시즌 하반기 목표에 대해 "지금 드림 투어 상금 순위가 24등이다.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정규투어 대회에는 다 나오겠지만 10월부터는 드림투어에 집중해서 최대한 드림투어 상금 순위로 정규투어 시드를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