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베스트' 이예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도약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6 1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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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4언더파 68타 '맹타'
▲ 이예원(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대상 포인트 선두를 질주 중인 이예원(KB금융그룹)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 들째 날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서며 데뷔 첫 '메이저 퀸' 등극을 바라보게 됐다.   이예원은 6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2위 김수지(동부건설), 성유진(한화큐셀, 3언더파 141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예원의 4언더파 68타는 2라운드 경기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이자 이틀이 진행된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한 라운드 최소타 스코어다.  전날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공동 7위)로 마친 이예원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나선 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예원은 이후 13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6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많은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으나 무려 14.5야드에 달하는 먼 거리 보기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 같은 보기를 기록, 이날 최대 고비를 넘었다.  위기의 순간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만든 이예원은 이후 17번 홀에서 6.8야드의 중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기세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이예원은 이로써 시즌 3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어제 티샷이 러프로 가는 공이 많아서 오늘은 페어웨이만 지키려고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에 조금씩 흔들리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퍼팅이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16번 홀에서 성공시킨 먼 거리 보기 퍼팅에 대해 "티샷이 왼쪽으로 말려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3퍼트만 하지 않도록 거리감만 잘 게 맞춰서 쳤는데 넣을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근데 라이가 잘 타줘서 들어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6위에 머물렀던 이예원은 작년과 올해 코스 컨디션 차이에 대해 "작년보다는 확실히 페어웨이가 좀 좁아졌고 러프 길이도 좀 더 긴 것 같은데 그린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잘 받아주는 것 같다. 그래서 세컨 샷의 공략이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를 쳤던 이예원은 올해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9타를 치며 9타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같은 차이가 난 이유에 대해 이예원은 "작년보다 100m 이내 웨지샷이 좋아졌다. 오늘도 100m 이내는 거의 다 버디를 잡은 것 같다. 작년에는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타수 차이가 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월등히 성적이 좋아진 이유도 100m 이내 웨지샷이 좋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이예원은 설명했다.   지난 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경험한 이예원은  "지난주에 탈락해서 일요일에 푹 쉬고 좀 더 체력 보충도 하고...그냥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며 "그런데 또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잘 재정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이예원은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러프로 가면 버디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티샷이 우선 페어웨이로 잘 가야 버디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페어웨이 사수'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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