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가빈 티샷(사진: KLPGT) |
최가빈(삼천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첫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가빈은 4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5타는 최가빈의 KL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2022년 드림투어(2부 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다 작년에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최가빈은 지난해 31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랭킹 52위로 시드를 지켰다. 작년 최고 성적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
최가빈은 "연습 때보다 샷 감각이 더 좋지 않았지만 실수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놓친 버디 기회 2차례가 아쉽다"고 말했다.
겨울 동안 퍼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는 최가빈은 "기술적 훈련보다는 나 자신을 믿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게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험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자평한 최가빈은 "열심히 훈련한 만큼 내 플레이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목표는 무엇보다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노승희가 6언더파 66타로 최가빈을 1타차로 추격했고, 박현경과 문정민, 홍지원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은우는 3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2024시즌 KLPGA 투어 1호 홀인원이자 최은우의 데뷔 첫 홀인원이다.
▲ 윤이나(사진: KLPGT) |
경기 작후 기자회견에 임한 윤이나는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인 뒤 "잔디를 밟으며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을 수 있는 하루였다"고 복귀 라운드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제가 다시 한 번 골프 선수로 살아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제 개인의 개인의 성과보다는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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