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가영, 첫 스트로크 대회 우승 '성큼'…롯데오픈 이틀째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6 1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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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가영(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가영은 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보기는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2위 김수지(동부건설, 14언더파 202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마감했다.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이가영은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쳤고,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사흘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가영이 사흘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2019년 데뷔 후 두 번째로, 루키 시즌이던 2019년 8월 'BOGNER MBN 여자오픈'(69-69-69) 이후 약 4년 11개월 만이다. 

이가영은 이로써 2022년 변형 스테이블 포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이자 데뷔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까지 18홀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2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첫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파5)과 12번(파3), 14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낸 이가영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2타 차로 좁혀졌던 2위 김수지와 격차를 다시 3타 차로 벌렸다. 

이가영은 경기 직후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샷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플레이 하다보니 바람에 적응이 됐다. 바람을 이겨내기보단 태우는 플레이를 해서 공략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0위에 오르며 무난한 시즌 초반을 지나던 이가영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골절 당한 손가락에 깁스를 한 채로 두산 매치플레이 포함 7개 대회 출장을 강행하면서 꾸준히 컷 통과와 함께 대부분의 대회에서 20위권 순위를 기록한 이가영은 자신의 스윙코치인 이경훈 코치 외에 김국환 코치에게도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의 스윙을 '리셋' 수준으로 교정했고, 손가락 통증이 호전됨과 맞물려 이번 대회에서 그 효과를 보고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된 이가영은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다."며 "중압감이 들 때 그것을 이겨내려고 하기보단, 그대로 받아드리고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달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김수지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 이가영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 김수지(사진: KLPGT)
 김수지는 "바람을 타지 않게 컨트롤 샷으로 공략했던 부분이 다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본 뒤 "챔피언 조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경험이 많고 코스도 잘 알기 때문에 내 공략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2라운드에서 시즌 베스트 스코어(6언더파 66타)를 작성하며 선두권으로 뛰어오른 홍정민(CJ)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신인상 포인트 1위 유현조(삼천리), 최예림(대보건설)과 공동 3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의 마지막 한 자리를 채웠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최민경이 6위(11언더파 205타), 이다연과 임희정이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또 한 명의 1라운드 공동 선두 윤이나(하이트진로)는 황유민(롯데)와 함께 공동 9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스폰서 주최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효주(롯데)는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공동 23위(5언더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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