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사진: KLPGA) |
이다연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공동 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안강건설)과는 2타 차.
이날 경기가 열린 핀크스 골프클럽에는 최고 풍속이 초속 7m에 달했고, 일정치 않은 풍향에다 수시로 강한 돌풍이 불기도 하면서 선수들이 샷과 퍼팅을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탓에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만 이다연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언더파 스코어를 사수,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다연은 경기 직후 "샷감이 좀 좋은 상태여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크게 어렵다기 보다는 오히려 좀 안정적인 상태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일단은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정신 없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샷감이 좋았던 게 저한테는 오늘 스코어를 내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근 롱 아이언인 4번 아이언을 쓰기 시작했고, 퍼터도 이전에 쓰던 퍼터로 바꾸면서 좋은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힌 이다연은 "바람도 워낙 심한데 돌풍도 워낙 심해서 (스윙) 타이밍을 맞추는 게 사실은 가장 중요했다"며 "탄도가 높은 것보다는 좀 낮게 치는 게 바람 영향에 있어서는 앞뒤 거리도 그렇지만 좌우 편차에 있어서도 조금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저는 펀치샷을 많이 치고 다녔다. 그게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강풍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던 원인을 짚었다.이어 그는 "롱아이언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오늘 롱 아이언(4, 5번 아이언)을 좀 많이 잡았는데 대체적으로 크게 미스가 나오지 않아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다연은 또한 이날 퍼팅감에 대해서는 "사실은 퍼트가 오히려 더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며 "몸이 계속 좀 흔들리는 그런 상태고 좀 라이에 있어서도 사실은 바람 영향을 탈 수 있을 만큼의 바람 세기이기 때문에 (거리감) 조절 같은 것들이 좀 많이 어렵고 공도 계속 계속 (바람에) 움직여서 그런 부분들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지난 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숭부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30위권 순위라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이다연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시즌 마무리에 대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데 최근 들어서 좋은 성적이 많이 안 나왔다"며 "남은 세 경기에서 톱10도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올 시즌 손목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16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6차례 톱10에 오른 이다연은 현재 상금 순위 7위 대상 포인트 순위 16위에 올라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