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우(사진: KLPGA) |
최은우는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에 티샷에 실수가 좀 많아서 고전을 했는데 파 세이브와 리커버리를 퍼터로 잘 했고, 후반에도 어려운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제일 컸던 것 같고 후반에는 그래도 티샷이 좀 잡혀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은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복기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블루헤런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최은우는 "아무래도 제가 거리보다는 페어웨이 안착률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며 "여기는 확실히 페어웨이를 지켜야 스코어를 잘 줄일 수가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게 저한테는 좀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매년 좋은 기억이 있다 보니까 마음이 편한 코스인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러프가 좀 더 긴 것 같고 페어웨이 폭도 좀 더 좁아진 것 같고 그린도 조금 더 빨라진 것 같아서 첫날부터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예년 코스와 다르게 느낀 점을 전했다. 지난 4월 자신의 KLPGA투어 데뷔 211번째 출전 대회였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데뷔 9시즌 만에 첫 우승을 수확했던 최은우는 이후 꾸준히 컷 통과에 성공하고 여러 차례 10위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톱10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 결과 올 시즌 24개 출전 대회 가운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최은우의 올 시즌 톱10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차지한 우승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최은우는 "저 스스로는 생각보다 조금 만족하고 있다. 올해는 우승 말고는 톱10에 들었던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스스로는 일단 예선 탈락이 거의 하나밖에 없었고 꾸준히 통과를 하면서도 그래도 10등 언저리에서 좀 마무리 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또 한 번 기회가 오면 또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스스로 크게 실망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남은 사흘간 경기에 대해 최은우는 아직 3일이 남았고 메이저 코스다 보니까 욕심을 내기 보다는 그냥 한 홀 한 홀 그 홀에 맞춰서 공략하면서 제 플레이를 해야 될 것 같다"며 "티샷 미스가 나왔을 때 그냥 마음 편하게 쉽게 보기를 가져가고 또 확실하게 페어웨이를 지켰을 때 줄일 수 있는 홀에서 좀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나름의 경기 운영 구상을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