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라운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공동 4위 성유진-이예원과 한 타 차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윤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3’(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에서 이틀째 공동 선두 자리를 기킨 가운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김재희(메디힐)와 '홀수해 징크스' 탈출에 도전하는 이소영(롯데)이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
▲ 정윤지(사진: KLPGA) |
정윤지는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한 개를 범했지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친 김재희,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하루 5타를 줄인 이소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 성유진(한화큐셀), 이예원(KB금융그룹)과는 한 타 차. 이틀 연속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킨 정윤지는 "어제와 같이 오늘도 언더파로 60대 언더파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사감을 밝힌 뒤 후반 첫 홀이었던 10번 홀에서 기록한 더블보기 상황에 대해 "당연히 당황했지만 '2타를 까먹었지만 그래도 언더파 치고 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좀 차근차근 더 이상의 실수는 나오지 않게끔 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윤지는 남은 이틀간의 본선 라운드에 대해 "남은 이틀 날씨가 안 좋다고 예보가 되어 있더라"며 "그 날씨 속에서도 꾸준하게 제 플레이를 지켜나가면서 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정신 차리고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 김재희(사진: KLPGA) |
지난 9월과 지난 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과 메이저 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과 단독 6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올 시즌 30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한 김재희는 시즌 31번째 출전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면서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재희는 "스코어나 등수를 보면 잘 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한 두 개 빼고는 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퍼트가 조금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첫 우승이 없는 데 대해 "정말 많은 기대를 받고 올라왔는데 아쉬운 두 해를 보냈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남은 이틀 본선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이 곳은 스코어를 지키기보다는 줄여야 하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차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이소영은 이번 대회도 선두로 반환점을 돎으로써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 이소영(사진: KLPGA) |
이소영은 경기 직후 미디어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첫 홀부터 보기를 치고 나가서 엄청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는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또 자신감이 생기고 해서 버디를 많이 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 주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데 대해 "'2등도 잘했다' 이러면서 '그냥 좀 아쉽네' 정도였다."고 담담하게 말한 뒤 "샷이 엄청 안 맞아서 진 건 아니라서 그래도 기분은 그렇게 안 좋지 않았고 되려 자신감을 찾은 대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악천후가 예상되는 3, 4라운드 경기에 대해 이소영은 "제주도는 바람이 영향이 엄청 크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도 비 보다는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일단 안전한 플레이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지키다 보면은 기회 오면은 잡고 그런 부분..."이라며 경기 운영에 관한 복안을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