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3R 단독 선두 "내 자신감 달라졌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9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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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3R 4언더파 68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
생애 세 번째 챔피언조 플레이...단독 선두로 챔피언조 플레이는 두 번째
▲이제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온오프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무빙데이'에 단독 선두에 나서며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이제영은 19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이가영(NH투자증권)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달 초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제영은 자신의 58번째 KLPGA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이제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 일몰 때까지 플레이를 하고 오늘 잔여 경기도 안개 때문에 1시간 반 이상 늦어져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초반(3번홀)에 더블 보기가 나오는 상황을 보기로 잘 막고 나서부터 '이제 괜찮겠다 오늘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으로 전반에 이제 버디 없이 넘어갔다. 근데 후반에 버디도 계속 나오고 계속 버디 퍼트가 남았는데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 홀은 가장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제영은 이날 17번 홀까지 8언더파로 이가영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이제영은 두 번째 샷을 5번 우드로 홀 옆 1.2야드 거리에 붙인 뒤 그대로 버디 퍼트로 연결, 단독 선두가 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홀 버디 상황에 대해 이제영은 "제가 계산한 대로 방향이나 이런 거 날아가긴 했지만 앞에 맞고 그렇게까지 굴러서 붙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지막 홀은 파(PAR)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버틸 생각은 안 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끝에 마지막 날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했던 이제영은 그러나 전반까지 2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후반 들어 3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는 그로부터 약 13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로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 위치에서 나서게 된 상황이다.  이제영은 "일단 제 자신감이 그때랑은 또 다르기도 하고 플레이도 그때보다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그리고 올해도 챔피언조(맥콜-모나 용평 오픈) 경험이 있고 해서 체력 관리만 잘한다면 우승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자심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영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 1회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27위(시즌 누적 상금 2억916만9,849원)에 올라 있어 내년 시드 걱정을 사실상 덜어낸 상황이다.  지난해 생애 첫 챔피언조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상금 순위 89위에 그치며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순위전을 치러 어렵사리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지켜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올 시즌 이와 같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이제영은 "한국여자오픈(6월) 끝나고 나서 아이언 로프트 각도를 1도 정도 눕혔는데 그러고 나서 탄도가 높아지고  스핀량이 좀 더 많아지면서 아이언 샷이 많이 좋아졌던 것 같다"고 클럽에 변화를 준 시도에 대해 짚은 뒤 "준우승을 하고 나서 일단 시드 걱정을 덜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었고 상금에 연연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려 하면서 좀 더 성적이 좋아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KLPGA투어 데뷔 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이번이 첫 출전이라고 밝힌 이제영은 "오늘은 아침에 비가 와서 그린이 조금 소프트했던 편이었던 것 같아서 앞선 이틀보다 그린이 잘 받아줬었고 내일 비가 안 온다면 첫날이랑 둘째 날처럼 좀 앞에 맞춰서 굴려서 울리는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 오늘 같은 느낌이라면 핀을 직접 공략해도 좋은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 코스 공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주의할 부분에 대해서는 "그린 주변 러프가 좀 꼬여있는 곳도 있고 상태가 안 좋은 곳도 많아서 그린 미스를 최대한 줄이고 찬스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마지막으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승을 한다는 마음으로 일단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거고 할 거고 내 플레이 하겠다."고 데뷔 첫 우승이 걸린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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