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시드니 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애슐리 바티(호주, 세계랭킹 15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총상금 82만 3천달러)’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에 진출했다.
바티는 1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세계랭킹 9위)에 세트스코어 2-1(6-7, 6-4,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22위)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마저 잡아낸 바티는 이후에도 8강에서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 12위)를, 4강에서 베르텐스를 꺾고 결승에까지 진출, 이번 대회를 통해 ‘톱 랭커 킬러’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경기 종료 후 바티는 “나의 선수 생활 사상 경이로운 한 주”라며 “정말 멋진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매 경기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고 있지만, 그들에게 각기 다른 전략을 보이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게 짜릿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티는 “메르텐스와 베르텐스 모두 대단한 상대"라며 "그래서 이기기 위해 전략을 바꾸고 최선을 다해야 했다. 매 경기를 결승처럼 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