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주 오픈 공식 트위터 |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30위)가 ‘호주 오픈(총상금 6천 250만 달러, 약 499억 5천만원)’ 16강 기로에서 ‘앙숙’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 3위)를 꺾었다.
샤라포바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보즈니아키에 세트스코어 2-1(6-4, 4-6, 6-3)로 승리했다.
2015년 ‘마드리드 오픈’ 4년 만에 치러진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샤라포바였다.
샤라포바이날 1세트에서 먼저 보즈니아키에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3까지 뒤졌으나 곧바로 보즈니아키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은 뒤 6-4로 세트를 따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는 결국 마지막 3세트로 이어졌고, 세트 초반 양상은 두 선수가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가는 일진일퇴의 양상으로 펼쳐졌다.
이날 샤라포바는 총 37개의 위너와 46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보즈니아키는 10개의 위너와 21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다.
샤라포바의 이날 서브 최고 시속은 184km였고,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반면, 더블폴트도 7개나 범했다. 보즈니아키의 서브 최고 시속은 179km였고, 서브 에이스는 샤라포바와 같은 5개였지만 더블폴트는 3개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온 코트 인터뷰에서 샤라포바는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다. 보즈니아키는 무려 디펜딩 챔피언”이라며 “지난해 상위권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는데,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즈니아키라는 큰 산을 넘은 샤라포바는 홈 코트의 어드밴티지 속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애슐리 바티(호주, 15위)와 8강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