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인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 센터백)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H리그 최우수선수(MVP) 우빛나(서울시청)와의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강경민은 최근 대한핸드볼협회와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 때문에 관중도 없었고, 저도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처음으로 유럽 선수들이랑 경기하는 거라 긴장했었다"며 "이번에는 긴장보다는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맞는 기분을 전했다.
국내 리그에서 세 차례나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한 강경민은 대표팀 공격 핵심이다.
▲ 강경민(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특히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정규리그 MVP 우빛나(서울시청)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였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경민은 "우빛나 선수랑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춰봤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잘 되는 부분도 있다"며 "남은 기간 연습 잘하면 팬들이 원하는 그런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하게 했다.
지난 달 유럽 전지훈련을 소화한 강경민은 "우리가 어떤 플레이나 어떤 수비를 해야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가능성이 있는지 직접 부딪혀보니까 좀 알게 됐다"며 "신체 조건이나 힘이 좋은 장점을 잘 살려서 플레이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 보완하고 배운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유럼 선수들에 맞서는 비책에 대해 "비책이라기보다 제가 센터백 자리다 보니까 패스 연결이라든지 경기를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거에 맞춰서 감독님들도 많이 알려주시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강경민은 이번 파리올림픽 목표에 대해 "그냥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저희 팀이 예선 통과해서 꼭 8강까지는 갔으면 좋겠고, 만약 또 저희가 잘한다면 4강까지도 욕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야심만만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작년에 많은 국제대회가 있었는데 경기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작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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