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사흘 연속 68타 라운드를 이어가며 이틀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윤이나는 3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1,2라운드에서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친 윤이나는 이날도 같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2위 강채연(파마리서치, 10언더파 206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마감했다.
윤이나는 이로써 우승까지 단 18홀 만을 남겨두게 됐다.
윤이나가 오는 4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루키 시즌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749일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특히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저지른 오구플레이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 기간이 감경되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다음은 윤이나의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A. 어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제 그제와 같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렇게 말한 대로 잘 플레이할 수 있어서 오늘 너무 좋았다.
Q. 방송 중계 해설자가 윤이나 선수의 코스 매나지먼트와 안정된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다. 휴식기에 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지?
A. 사실 고민을 많이 한 것도 있지만 캐디(양원철 캐디) 삼촌의 어드바이스가 컸던 것 같다. 제가 조금 욕심을 내고 이제 조금 무리한 이 클럽 선택을 하려고 했을 때 이제 삼촌이 이제 저를 진정시켜 주셨다. '여기서는 드라이브 치는 것보다 다른 클럽을 치는 게 조금 더 그 다음 샷을 공략하기에 좋다'라고 저를 말려주신다. 그게 더 크지 않았나...삼촌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Q. 내일 선두에서 챔피언조를 이끌게 됐는데 어떤 경기를 펼칠 생각인지?
A. 늘 똑같이 지금까지 해온 3라운드 경기처럼 내일도 차분히 하나하나 한 샷 한 샷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치다 보면 결과와 상관없이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Q. 지난 3일 플레이보다 나아졌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그냥 지난 3일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다. 아쉬운 부분이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됐던 것 같아서 그냥 내일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분히 경기하면 될 것 같다.
Q. 오늘은 어떤 연습을 할 예정인지?
A. 가볍게 제 몸을 점검하면서 연습을 조금만 하려고 하고 있다. 날씨가 덥고 내일 또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이 된다.
Q. 내일 몇 타를 줄여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A. 사실 잘 모르겠다. 다른 선수들도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몇 타를 줄일지 모르겠다. 그냥 저는 제 경기만 이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Q 챔피언 조에 대한 생각은?
A. 사실 챔피언조를 들어가서 경기하는 거를 제가 좋아한다. 저한테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앞으로 계속 할 건데 이렇게 챔피언조에서 계속 우승 경쟁을 하는 경험을 하다 보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내일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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