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야구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여자야구월드컵 A그룹 첫 경기에서 홍콩에 아쉽게 패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0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홍콩(11위)에 8-9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2로 뒤진 2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신누리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4-2로 역전했다.
이후 홍콩과 점수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이닝인 7회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7-5로 앞섰다.
하지만, 7회초 사사구와 폭투, 야수 실책이 이어지며 홍콩에 4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해리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 8-9로 추격했으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주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홍콩은 한국이 5∼6월 벌어진 아시아 대회 슈퍼라운드와 3위 결정전에서 연파한 상대여서 이날 패배가 더 아쉬웠다.
이번 WBSC 월드컵 A그룹 경기에는 한국, 홍콩, 캐나다(3위), 호주(8위), 미국(4위), 멕시코(12위) 등 6개국이 출전했다.
A조 1, 2위는 내년 선더베이에서 벌이는 월드컵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개최국 캐나다가 2위 안에 들면 3위까지 결선 라운드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미국(10일), 호주(11일), 캐나다(12일), 멕시코(13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첫날에는 미국이 호주를 3-2로 꺾었고, 캐나다가 멕시코를 9-1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