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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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이수(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05년생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프로골퍼 최이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5개월 만에 2부 투어 대회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최이수는 17일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천만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이수는 이로써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 권다원, 김수현(등록명: 김수현3, 이상 9언더파 13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이수는 이날 16번 홀까지 권다원, 김수현에 4타 차로 앞섰으나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으나 권다원은 17번 홀을 파로 마치고, 김수현은 보기를 범함에 따라 더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열린 경인일보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을 쌓은 최이수는 지난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뒤 올해 4~5월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3부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과 한 차례 3위 입상을 기록, 5월 정회원으로 승격하면서 무대를 드림투어로 옮겼다. 이후 드림투어 6개 대회에서 한 차례(엔피홀딩스 드림투어 15차전 공동 4위) 톱10에 진입한 최이수는 생애 11번째 출전한 KLPGA 주관 공식 대회이자 7번째 출전한 드림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브라질에서 지내던 초등학교 5학년 말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그는 "당시 브라질에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골프를 치셔서 자연스럽게 접했고 브라질에서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등 선수 생활을 했다"며 "중3때 한국에 왔는데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아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해 "일단 왕중왕전에서 3위 안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고 정규투어에 가면 방신실, 황유민 선수 등 장타를 치는 선수들과 비거리 대결을 해보고 싶다"며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를 더 늘려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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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이수(사진: KLPGA) |
그는 또 "최종 목표는 롤모델인 박민지 선수처럼 정규투어에서 다승을 하는 선수가 돼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드림투어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펼쳐질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왕중왕전 총상금은 2억원이고 우승 상금은 3000만원, 2위와 3위 상금이 각각 2100만원, 1600만원으로 일반 드림투어 대회보다 상금 규모가 크다. 왕중왕전 후 드림투어 최종 상금 순위 20명이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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