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윤이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4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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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2022년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오구플레이 징계 파문을 딛고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해 첫 우승을 수확한 윤이나(하이트진로)가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 소감과 함께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우승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만 3개 보기 2개를 묶어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 사흘간 내리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서 다시 60타대 스코어를 친 윤이나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 강채연(차마리서치), 박혜준(한화큐셀), 방신실(KB금융그룹,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두 차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끝에 거둔 시즌 첫 우승이자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2년 7월 17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749일 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특히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저지른 오구플레이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 기간이 감경되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 원을 획득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이예원을 3위로 끌어내리면서 2위로 뛰어올랐다. 

 

▲ 윤이나(사진: KLPGT)

 

다음은 윤이나의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Q. 우승 소감

A 저한테 선물 같은 웃음이 찾아와서 지금 사실 너무 얼떨떨하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Q. 지난 3일 경기와 비교할 때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A. 많은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이제 옆에서 캐디 삼촌이 제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고 그 덕분에 긴장을 좀 풀고 즐겁게 경기한 것 같다.

 

Q. 우승 퍼트를 성공시키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은?

A.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사실 제가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을지도 몰랐었는데 다시 우승 퍼트라는 순간을 맞이하게 돼서 뭐라고 표현하지 못할 만큼 많은 순간들이 지나갔던 것 같다. 잛은 순간 많은 기억들이 났고 10cm도 안 되는 짧은 퍼팅이었지만 '이거를 마무리하고 생각하자' 생각했다.

 

Q. 현재 캐디(양원철 캐디)와의 인연에 대해...

A. 루키 시즌 전부터 캐디를 찾으려고 많이 애를 썼는데 그때 현재 캐디 삼촌을 뵙고 바로 다음 시즌을 함께하자고 말씀드렸었다. 그게 2021년이었다. 제가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많은 힘을 주셨었고 제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주셨다. 복귀하고 나서도 제 곁을 지켜주셨고 오늘 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루키 시절보다 현재 기술적으로 좋아진 점은?

A. 아무래도 샷적인 부분이 ZN 시즌보다 좋아진 같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아졌고 긴장 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을 이어나갈 있는 같다고 최근 경기에서 느꼈다. 

 

Q. 지난 2년간 절치부심의 시간...어떤 마음이었는지?

A. 누군가는 짧다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는데 저한테 있어서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되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제 인생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그런 고민도 했었고 되게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저를 나가지 않게 바른 길로 있게 주셨다.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셨고 계속해서 사랑해 주셨고 덕분에 제가 다시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자숙의 시간중 부모님께 들었던 말 중 가장 힘이 됐던 말은? 

A. 제가 잘못을 하고 3개월 동안은 거의 밖을 나왔던 같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말씀이 저한테는 힘이 되었던 같다.

 

Q. 복귀 후 첫 우승...앞으로 계획이라든지 꿈이 있다면? 

A. 사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올해 세우지는 않았었다. 저한테 있어서 복귀는 복귀가 저한테 가장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걸로 '다시 다시 살아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었고 그래서 지금 매순간 그냥 감사하면서 경기하고 있다. 그냥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앞으로 목표는 그냥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기면서 골프하는 그게 목표가 같고 나중에 제가 조금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조금 골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정말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한다.

 

Q. 동료, 선후배 선수들과의 관계 어떻게 만들어 갈 생각인지? 

A.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 다른 선수분들이 조금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고 이제 경기를 마무리했을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해주시더라. 앞으로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계속 선수들한테 조금 밝게 인사하고 조금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우승 순간 동료들로부터 불셰례 축하는 받는 윤이나(사진: KLPGT)

 

Q. 우승 순간 선수들이 나와서 물도 많이 뿌려주고 그랬는데 그때 동료들한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A. 그냥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순간에 물을 뿌려준다는 것은 축하의 의미인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Q. 공백기에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면? 

A. 책을 많이 읽었다. 책 좋아했고 책을 읽으면 마음이 이렇게 차분해지고 이렇게 다스릴 있는 같아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을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다(웃음) 나한테 있어서 내려놓을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Q. 앞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A. 메인 스폰서 하이트진로 경기가 있다. 프로 전향 후에 처음 이제 메인 후원사 대회를 나가는 건데 거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 우승 상금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지? 

A. 저도 많이 생각을 했는데 저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힘든 순간 부모님이 없었다면 저는 버텼을 같다. 부모님은 제가 벌어온 돈이라고 푼도 쓰신다. 그래서 상금을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Q. 오늘 저녁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A. 떡볶이를 먹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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