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시즌 4승-다승왕 '성큼'...KLPGA투어 최종전 둘째 날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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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R 중간 합계 11언더파...2위 이다연에 2타 앞서
▲ 임진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임진희(안간건설)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다승왕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임진희는 1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전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메디힐, 9언더파 135타)에 2타 앞서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달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약 3주 만에 시즌 4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는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임진희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2라운드 경기에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두 번째 홀이었던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잡아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도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이후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2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쳐 대회 우승까지 18개 홀만을 남겨두게 됐다.  임진희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는 어제가 더 좋았다. 어제는 버디를 정말 티샷부터 세컨 샷 퍼트까지 다 잘 쳐서 버디가 많았고 오늘은 티샷 미스 했는데 세컨 샷에서 잘 쳐서 버디를 쳤다던가 아니면 퍼트를 잘 넣었다던가 이런 버디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좋았다."고 이틀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추워졌음에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데 대해 임진희는 "추운 거 정말 싫어하는데 오늘 바람이 안 불어서 체감 기온이 그렇게 낮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어제가 더 추운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을 기대했는지 묻자 임진희는 "기대를 안 했다"면서도 "지난 주(S-OIL 챔피언십) 마지막 날 피치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감이 나쁘지 않으니까 최선을 다한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진희는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2위로 경기를 마친 뒤 늦은 시간까지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이날 자신이 본 퍼팅 라인을 다시 한 번 체크했고,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 빠지지 않고 한 루틴이라는 것이 임진희의 설명이었다.  대회 마지막 날 우승을 관건을 묻는 질문에 임진희는 "잘 넣어야죠"하며 '퍼팅'을 승부의 관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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