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프로모션 통해 2억10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시티브리즈x박제니 (사진=CAST 사업 공식 소셜미디어) |
[스포츠W 김성인 기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IP의 협업으로 탄생한 캐스트(CAST) 개발상품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에서 진행된 프로모션을 통해 약 2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 프로모션 기간 동안 약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CAST(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사업'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 시작돼 지난해 4회째를 맞았다.
참가 기업과 한류 IP를 연계해 기획·개발,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해 'CAST사업'은 사업 방식 및 한류 IP(Intellectual Property) 참여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했다.
패션과 뷰티, 리빙·라이프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참여해 한류 IP를 활용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의류(박제니, 태이, 정일우, 박세정, 하나령, 픽시 등과 협업)부터 액세서리(트라이비), 신발(원밀리언), 가방(설인아)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한류스타가 직접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림을 그려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컬러 립밤(빌리 협업)과 코팩(유나이트), 향수(AB6Ⅸ), 어린이화장품(토리양) 등을 개발했다. 리빙·라이프 분야는 다리마사지기(엔믹스 협업),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러그(정혁), 무드등(그림비) 등이 완성됐다.
참여기업과 협업 한류IP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B2B 박람회 및 팝업스토어 운영, B2C 이벤트 등 총 7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디자인산업 박람회로 평가되는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 CAST사업 참여 기업 제품이 소개됐다.
해당 박람회 기간 동안 CAST사업 참여 기업 16곳과 B2B 판로개척지원형 기업 1곳 등 총 17곳의 기업이 참여해 총 87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거래액 3억원(월간)과 최종 상담액 총 110억원(3개년 추정)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진행된 프로모션에서는 커다란 성과를 보였다.
대만에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에서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거래액은 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약 20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프로모션은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개최된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 CAST 부스 구축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특히 태국에서 열린 프로모션에서는 2억달러에 가까운 수출상담액을 기록했다. '2023 CAST'는 한국과 태국의 수교 65주년 기념 및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범부처 협동 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 기간 중 한류 전시·체험관에 2만7000여명이 방문했으며, 한-태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는 4300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냈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 총 2037건의 상담과 약 2억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액 기록했다.
영국에서 열린 프로모션에서는 '2023 CAST사업' 참여기업의 상시 판매가 확정돼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3 CAST사업'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2만4000파운드(약 32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팝업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CAST 사업 및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 CAST 사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