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권서연, 2년 만에 우승 경쟁 "허리 부상 많이 회복...집중하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9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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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2R 6언더파 66타...정규투어 '퍼스널 베스트' 스코어
▲ 권서연(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권서연(우리금융그룹)이 허리 부상을 딛고 2년 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권서연은 29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3위(잠정 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권서연이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그가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KLPGA투어 데뷔 2년차이던 지난해 허리 부상 여파로 부진을 거듭하다 상금 순위 65위에 머무르며 시드 유지에 실패하면서 올 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해 온 권서연은 이로써 루키 시즌이던 2022년 6월 준우승을 차지했던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이후 약 2년 만에 정규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권서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은 시즌 드림투어 성적과는 관계 없이 하반기 정규투어 출전 자격은 물론 향후 2년간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데뷔 후 최고의 라운드를 펼친 권서연은 경기 직후 "첫 홀부터 이제 투온 시도를 했는데 그게 투온이 잘 되면서 첫 홀을 버디를 가볍게 치고 나갔는데 그래서 그 뒤로 흐름이 좋게 플레이 된 것 같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어제부터 티샷이 좀 좀 안정적이게 가서 세컨드 샷부터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수월했던 것 같고 어제는 찬스가 많았는데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서 좋은 플레이를 못했는데 오늘은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밝혀 개인 최소타 기록 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았다. 

 

루키 시즌 후반부부터 찾아온 허리 부상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부진을 거듭하다 시드를 지키지 못한 권서연은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5월 시즌 첫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인 'E1 차리티 오픈'에서 공동 25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권서연은 "사실 드림 투어를 꽤 오랜만에 다시 내려갔는데 아직 분위기 적응도 그렇고 코스도 많이 이제 다르다 보니까 적응하는 데 많이 좀 힘이 드는 것 같고 오히려 이제 정규 투어는 많이 뛰었던 대회니까 오히려 더 익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루키 시즌 하반기 허리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에도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원하는 스윙이 안 나오고 연습도 제대로 못해서 부진한 플레이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밝힌 권서연은 현재 몸 상태가 상당한 수준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에 전지 훈련을 안 가고 운동만 했다. 겨울에 운동과 재활만 하면서 계속 겨울 전지 시즌을 보내서 많이 이제 강화됐고 많이 회복했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권서연은 남은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마음은 우승을 하고 싶지만 너무 그렇게 앞서가다 보면 잘 안 됐던 적도 많아서 그냥 제 플레이만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힌 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드림투어에서 올라오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드림투어에서도 그렇게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제 플레이만 하다 보면 충분히 20등 안에 들어서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정규투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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