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진(사진: 위믹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매치 플레이 방식 대회(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S-OIL 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인 성유진은 이번 대회 나오기 전에 자신감을 갖고 나왔는지 묻자 "자신감보다는 해봤으니까 이런 플레이 방식이 익숙하고,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렸던 것 같다."며 "머릿속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좀 이렇게 공격적으로 쳐야겠다.'고 우승했던 대회를 더 기억을 떠올리면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주 전 S-OIL 챔피언십에서 악천후로 인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던 성유진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에 대해 "항상 느끼지만 욕심대로 되는 건 정말 골프라는 스포츠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욕심보다는 좀 내가 뭘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그런 근본적인 생각을 더 할 것 같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루하루 하다 보면 좀 결과로 보상받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성유진은 마지막 날 스트로크 방식 경기 운영에 대해 "사실 오늘처럼 플레이하면 많이 까먹을 코스"라며 "드라이버가 일단은 굉장히 존(페어웨이)이 좁고 많은 선수들이 공을 아마 잃어버린 걸로 알고 있다. 때문에 좀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고 수비적인 플레이를 해야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인 것 같다."며 안정적인 견고한 플레이를 예고했다.
성유진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가 혼재된 이번 대회 방식에 대해서는 "일단 처음 접해보는 방식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런데 일단 이런 경기가 생길수록 선수는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마냥 스트로크 대회를 하기보다는 매치 플레이를 하고 그룹을 나눠서 또 스트로크 경기를 하게 되면 저희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이 쌓이는 거고 선수들도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성유진은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0위, 대상 포인트 1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4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획득한 성유진은 다음 달 열리는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내년 LPGA투어 진출 시드 획득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