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종합] ＂라인업 자체가 매운 맛＂...′스맨파′ 이번엔 남자들의 춤 싸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댄스 IP 크리에이터 크루(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와 여덟 댄서 크루-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가 참석,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했다.

▲23일 첫 방송 앞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 ▲리더즈 ▼부리더즈/CJ ENM

새롭게 시작되는 '스맨파'는 '스우파'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노리스펙 약자 지모 배틀'과 각 크루의 댄서들이 펼치는 '계급 미션', 크루별 개성을 담아 재해석한 '글로벌 K-댄스 미션' 등으로 채워진다.

'스맨파'에서 경쟁을 펼칠 여덟 크루는 자신들의 팀을 소개했다. 먼저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은 "낙천적인 팀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다", 어때의 테드는 "여덟 팀 중 가장 색깔이 다채롭다", 엠비셔스의 오천은 "490:1의 경쟁률을 뚫고 모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팀이다. 프로젝트 팀인데 단일팀처럼 보이는 드라마가 담겼다"고 했다.
 

▲23일 첫 방송 앞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 ▲뱅크투브라더스 ▼어때/CJ ENM

이어 YGX의 드기는 "일곱명의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퍼포먼스나 무대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표정이나 비주얼도 봐주셨으면 한다", 원밀리언의 백구영은 "춤과 안무,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만드는 팀이다", 위댐보이즈 바타는 "모두 장난꾸러기지만, 춤에는 진심인 서로 가족같이 사랑하는 팀이다", 저스트 절크 영제이는 "많은분들이 사랑해주셨지만 그건 예전의 인정이다. 아직 건재하다는 의미를 드리고 싶었다.", 프라임킹즈의 트릭스는 "근육 힘 에너지 크레이지함, 편하게 보시고 스트레스 푸시면 좋겠다"고 팀을 소개했다.

앞서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각 팀의 아지트에 입성하는 8크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방에는 낙서가 돼 있어 팀원들이 분노했다. 또한 '백업 댄서'가 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계급 미션'을 펼치는 모습도 예고편에 담겼다.
 

▲23일 첫 방송 앞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 ▲엠비셔스 ▼YGX/CJ ENM

이와 관련 최정남 PD는 "강한 설정으로 봐 주셨던 '백업 댄서'라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댄서분들이 하는 일이기도 하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백업 댄서의 구성을 가져가면서 조금 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싶었다. 이게 없는 일이었다면 과하다 할 수 있지만 백업댄서도 하고 안무도 만들고 계신다. 대중들은 백업이라는 부분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댄서분들은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목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정말 맵다'고 생각한 설정이 있었냐는 물음에 저스트 절크 영제이는 "저희 방에 들어갔을 때는 설정이라도 상처를 받는다. 그걸 보고 어떻게 반격할까 생각이 들었다. 누구를 더 약올리냐는 싸움이다. 그래야 내제돼 있는 실력들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첫 방송 앞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 ▲원밀리언 ▼위댐보이즈/CJ ENM

어때의 테드는 "저희 모두가 누구랑 대결을 하는 성격은 아니다. 저희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야하는 상황이니 거기에 맞춰 따르겠다고 하고 참여하게 됐다. 그게 좀 걱정이 됐다. 팀원들끼리 경쟁해야하는데 말이나 저희가 당해야하는 것도 있고 팀원들이 당하면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걱정이 됐던 부분이 있었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에 바타는 "크루방 더럽히는 것도 그렇지만, 저는 가장 마라맛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라인업 자체였다, 제작진이 저희에 준 선물, 이 라인업 자체가 가장 당황스럽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쟁쟁한 분들과 경쟁해야한다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23일 첫 방송 앞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CJ ENM

원밀리언 백구영 역시 "뭔가 특별히 매운 설정이라는 것이라고 할게 없다. 그냥 하나하나가 너무 매운 설정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주시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크루 멤버들이 진심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하자최정남 PD는 "남자분들이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처음 알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이락은 "미션마다 매운 맛이 있어서 그 부분을 해쳐나가면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앰비셔스 오천은 "저희가 저평가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저희도 처음에 아지트에 입성했을 때 짓밟을 수 있는 팀으로 YGX였다. 촬영하다보니 쉽게 볼만한 팀이 아니었다. 저희도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고 출연 소회를 전했다.
 

▲23일 첫 방송 앞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크루와 제작진/CJ ENM

YGX 드기 역시 "저희는 경연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처음 나왔다. 그런걸 같이 하면서 다른 팀에 리스펙도 많이 생겼다. 지금의 한계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경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남 PD는 '스맨파'와 관련 "여성 시즌을 하고 나서 뻔하게 하는 시즌이 아닌 남성 댄서들이 가진 세계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서바이벌을 하고 싶었다. 확실히 남성분들이 보여주는 춤의 파워와 남성 크루간의 우정, 결속력 이야기들이 조금 더 와 닿을 것 같다. 고민하고 계신 시청자분들이 계시면 꼭 방송으로 보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나연 PD는 "이번에는 댠서분들일 위한 OST를 만들어드렸으면 해서 오늘 발매된다. 미션 곡도 만들었다. '스맨파'를 보시고 춤을 보고 노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권영찬 CP는 "여기 있는 크루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실력을 가진 댄스 크루다. 이들의 치열한 서바이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스맨파'는 오늘 밤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