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이 10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76㎏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대한역도연맹이 선정한 2022년 여자부 최우수선수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을 제패했다.
김수현은 10일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에서 109㎏을 들어올려 110㎏을 든 시리야콘 카이판둥(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용상에서 134㎏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인상과 용상 기록을 합산한 합계 중량에서 243㎏을 기록하며 2위 카이판둥(인상 110㎏·용상 127㎏ 합계 237㎏)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합계 기록만으로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 모두 시상한다.
김수현이 이번에 따낸 합계 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역도가 따낸 첫 합계 금메달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그쳤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실격의 불운을 겪은 김수현은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위에 오르며 '메이저 징크스'를 떨쳐낸바 있다.
김수현은 또 작년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용상에서 143㎏을 들어 자신이 2021년 실업회장배에서 작성한 142㎏을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현이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건 2016년 이후 6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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