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R 4언더파 68타 '데일리 베스트'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최혜진 한 타 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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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가을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큼 다가섰다. 김수지는 2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위 최혜진(롯데, 7언더파 209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이로써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18개 홀 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8월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함과 동시에 3년 연속 시즌 다승을 달성하면서 통산 6승을 기록하게 된다. 김수지는 "오늘도 굉장히 세팅이 어려웠던 것 같고 핀 위치도 어려웠었는데 그래도 좋은 플레이로 잘 마무리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전체적인 플레이가 일단 잘 풀렸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던 것 같고 또 제가 아무래도 여기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으니까 그런 좋은 기억으로 플레이 해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수지는 남은 최종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일단은 코스 자체가 워낙 어려운 코스고 하기 때문에 매 라운드 똑같이 그냥 공략을 잘 해야 될 것 같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야 될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수지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3년 연속 시즌 다승 달성이 걸린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는 데 대해 "내일도 일단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고 첫 타이틀 방어이기도 한 만큼 또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 또 후회 없는 라운드를 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138타로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굳히는 듯했으나 후반 라운드 들어 한 타를 잃으면서 선두 자리를 김수지에게 내주면서 2위로 경기를 마쳐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최혜진은 경기 직후 "초반에 샷감이 굉장히 좋았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아서 흐름이 좋았다. 첫 보기가 나오고 나서 흐름이 끊기면서 힘들게 경기를 끌어간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끝까지 집중하는 것에 최대한 신경 쓰겠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까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러 있던 2021년 이 대회 준우승자 이민지(호주)는 이날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3위로 챔피언조에 합류했다. 이민지는 경기 직후 "오늘은 전반 9홀이 좋았고 후반 9홀이 업다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꽤 괜찮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힌 뒤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재미있을 것 같다. 멋진 도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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