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지(사진: 대한체육회) |
세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인천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에 올랐다.
오연지는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여자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태국의 수다포른 시손디에게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손디는 오연지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었던 상대로 당시 오연지는 시손디를 4-1 판정으로 누르고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그해 11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시손디에게 1-4로 판정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시손디를 다시 만난 오연지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지역 예선에 참여한 한국 대표팀 13명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에 앞서 오연지는 8강에서 호주의 안야 스트리즈먼에게 5-0 심판전원일치(30-27 30-27 29-28 30-27 30-27)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 라이트급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오연지와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어낸 대표팀 막내 임애지(한국체대)는 여자 페더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리에 세나에게 0-5 판정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지역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 13명 중 10명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은 5월 13∼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세계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한번 티켓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