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니크 빌링스 인스타그램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우리은행 구단이 시즌 교체 외국인선수에 대한 가승인 신청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새로이 가승인 신청을 완료한 선수는 모니크 빌링스(1m93).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기존 외국인 선수 크리스털 토마스가 지난 12월 중 발목을 다친 이후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서 부진한 경기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며 팀 전체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데 따른 조치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OK저축은행에 60-6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1일 청주 KB스타즈(71-79 패)와 용인 삼성생명(77-84 패) 연이어 완패,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3연패를 기록한 것은 2013-2014시즌이던 지난 2014년 3월 14일 KDB생명(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한 이후 약 5년 만으로 일수로 계산하면 무려 1천779일 만이었다.
우리은행은 그 동안 토마스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고, 최근 중국 여자농구리그(WCBA)가 정규리그를 마감함에 따라 빌링스를 영입할 수 있었다.
▲ 2018시즌 모니크 빌링스 베스트 플레이 (출처:애틀란타 드림 유튜브) |
빌링스는 UCLA를 졸업하고 2018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전체 15순위)로 애틀랜타 드림에 지명되어 현재 OK저축은행에서 뛰고 있는 다미리스 단타스(OK저축은행)와 함께 뛰었다. 빌링스는 지난 시즌에는 애틀란타에서 32경기에 나와 평균 3.3득점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WNBA 시즌 이후에는 중국 WCBA에 진출해 헤이룽장 소속으로 33경기에서 평균 16득점에 11.5 리바운드 1.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3cm의 큰 키에 스피드와 탄력을 겸비한 데다 침착하고 센스 있는 골밑 움직임과 정확한 미들슛 능력까지 장착한 빌링스는 최근까지 중국 WCBA에서 활약해왔기 때문에 몸상태나 실전 감각 면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팀 플레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적극적인 골밑 몸싸움과 리바운드 참여가 이뤄지느냐가 우리은행 조기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빌링스는 가승인 기간이 2월 3일까지이나 이르면 2월 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