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한국 여자양궁,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위업...결승서 중국 5-3 제압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상대로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해 종목 7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양궁 임시현, 안산, 최미선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승리했다.

양궁 단체전은 한 선수가 2발씩 세트당 6발을 쏜다.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는다.

 

▲ 임시현 (사진=연합뉴스)

1세트에서 모두 네 발을 10점에 꽂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과 중국은 각각 세트 점수 1점 씩을 가져갔고, 안치쉬안이 마지막에 7점을 쏜 2세트를 가져가 리드를 잡았다.

3세트에서는 최미선이 8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고, 임시현이 마지막 발을 10점에 꽂아 무승부를 만드는 듯했지만 중국이 쏜 화살 하나가 라인 안쪽에 박힌 것으로 확인돼 세트 점수 2점을 내줬다.

마지막 4세트에서 안산이 한 차례 8점을 쐈지만 최미선, 임시현이 연이어 10점을 쏴 승기를 굳혔고 반면 중국은 2명이 8점을 쏴 패색이 짙어졌다.

이로써 1998년 방콕 대회부터 한 번도 이 종목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7연패에 성공했고, 지난 4일 이우석과 함께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안산과 최미선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색으로 장식했다.

한편, 임시현은 오는 7일 안산을 상대로 치르는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하면 37년 만의 아시안게임 3관왕으로 등극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